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사상 초유의 사태들을 뒤로 하고, 새로운 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저희 학회를 든든하게 지원해 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전합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비과학회 회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전임 회장님들과 모든 회원님들께서 이루어 놓으신 대한비과학회의 전통과 영광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학회 발전에 최선을 다해 힘쓰겠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사업을 계획하고 실행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학회의 모토를 KRS(Knowledge, Respect, Synergy)로 정하고, 학문적인 교류의 장은 물론이고, 회원들 간에 서로 존중하면서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학회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그 첫번째 안으로, 이전까지 진행되다 중단된 대비회 모임을 올 3월부터 다시 시작하여 정기적인 친목과 단합의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둘째, 학회의 국제화에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MOU를 체결한 미국, 일본, 대만, 태국, 불가리아, ASEAN 비과학회 외에, 호주-뉴질랜드, 중동 비과학회 등을 포함한 더 많은 학회와의 MOU 체결을 통해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유지하고, 2026년에는 우리 학회 주최의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자 준비 중입니다. 또한 국제학술대회 직전에 pre-congress workshop 코스를 연계하여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의 외국 참석자들을 유치해서 K-rhinology를 접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셋째, 대한안면성형재건학회 및 대한수면호흡학회와 더 긴밀히 협력하여 서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중증도, 수가 문제 등으로 현재 비과 분야는 큰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비과 분야의 장기적인 발전과 미래 시장 창출을 위해서는 안면성형 및 수면 분야의 관심과 저변 확대가 절실합니다. 두 학회와 공동으로 미래 비과를 이끌고 나갈 전임의 및 전공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비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훌륭한 인재들을 유입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장 선출 방식을 개선하겠습니다. 우리 학회에는 능력 있고 학회 발전에 헌신할 의지가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이 학회를 이끌고 나가면서 학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안을 마련하겠습니다.
학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모든 회원님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저희 18대 임원진들은 모든 회원님들의 의견과 조언에 귀 기울이고, 학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학회에 대한 관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1일
대한비과학회 회장 김동영